피부과 수염 제모 효과가 궁금하신가요? “언제쯤 효과가 나올까?”, “대체 얼마나 오래 다녀야 할까?” 이런 관심은 수염 레이저 제모를 받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분들 또는 방문 예정이신 분들의 공통의 질문입니다. 당연히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텐데요. 총 18회 피부과 수염 레이저 제모를 받고 있는 저의 제모 과정을 참고하시고 비교해 보시라는 차원에서 후기글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제모 종류별 수염 제모 효과
면도 제모 효과
거추장스러운 수염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를 알고 계실 거예요. 일단 가장 간단한 면도나 제모크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피부 겉으로 드러난 털을 단순히 밀거나 녹여 없애는 방식으로 빠른 제거가 가능하지만 면도한 직후부터 다시 털이 자라기 시작하기 때문에 바로 다음날, 빠르면 몇 시간 만 지나도 새로 자라난 수염으로 거뭇해진 수염자국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왁싱 제모 효과
보통 이런 경우 때문에 좀 더 효과적인 제모를 알아보고 왁싱이나 피부과를 찾게 되는 순서가 일반적이죠. 왁싱은 쉽게 말해 털을 뽑는 것이라 이해하면 편합니다. 비싼 왁싱샵에 갈 여윳돈이 부족할 때, 특히 학생 시절 족집게로 털을 일일이 뽑아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털을 뿌리째 뽑아 버리기 때문에 털이 다시 생성될 때까지 제법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평균적으로 4주 정도 제모 상태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돈도 들지 않고 경제적으로 유리하긴 합니다만 수많은 털을 하나하나 뽑고 있을 시간도 아깝고 위생적으로 특별히 관리되지 않은 환경에서 털을 뽑을 때 세균 등 감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모낭염 같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별로 추천되는 방법은 아니에요. 그래서 돈을 내고 왁싱샵을 가는 거죠. 어차피 털을 뽑은 후 효과나 통증이 심한 것은 비슷하지만 위생적 관리나 시술 직 후 붓기 관리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비용을 지불할만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스스로 눈으로 보고 뽑을 수 없는 부위를 관리사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고요.
레이저 제모 효과 | 반영구 제모
그러면 왁싱을 하면 편하고 시술 직 후 만족감이 높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피부과에 와서 제모 시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말씀드렸듯이 왁싱을 통한 제모의 효과 지속기간은 약 4주 전후로 채 두 달동안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제모 후의 부드럽고 위생적인 만족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관리해야만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돈을 조금 더 투자해 반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보고 싶으신 마음이 들기 마련이고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피부과 제모 광고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ㅋㅋ
피부과에서 받을 수 있는 수염 제모 시술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젠틀맥스, 아포지, 클라리티 등의 장비를 이용하는 경우는 레이저 제모 방식입니다. 레이저로 피부 속 멜라닌을 쏘면 모낭 자체가 타격을 입어 털을 생성하는 속도를 현저히 늦추게 됩니다. 이러한 시술을 반영구 제모라고 하는데 마치 면도를 하지 않아도 수염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수염을 자르거나 뽑는 것처럼 즉시 제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번 시술을 반복해 확실한 효과를 얻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받고 있는 수염 제거 시술이 레이저 제모이고 18회째 받는 중입니다.
수염 제모 효과 인증
일주일 정도 면도를 하지 않고 지내봤습니다. 제모 시술 직전에 면도를 했고, 시술 직후에는 수염이 잘 자라지도 않지만 어차피 면도날이 잘 밀리지 않아 면도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말과 휴가 날짜를 잘 맞추면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일주일 정도 수염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꽤 많이 자랐죠? 이 정도 제모를 받아보니 남아있는 수염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보이더라고요. 아직 모낭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아 검은 점으로 보이는 수염은 시간이 지나도 실제로 길이가 길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저 타격이 까다로운 입술 주변에는, 특히 입술 양옆이나 입술의 아랫부분은 여전히 군데군데 수염이 자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흰 수염이 있어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열몇 가닥 정도의 흰 수염이 제모 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상식으로 레이저 제모로는 흰 수염을 제거하지 못한다.”
라는 말이 맞더라고요. 멜라닌을 타격하는 레이저 제모로의 원리로는 이론적으로 흰 수염을 제거할 수 없는 것이죠. 대신 흰 수염은 전기 제모라는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기 제모는 미국 FDA에서 인증받은 유일한 영구 제모 시술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수염 한 가닥 한 가닥에 직접 바늘을 찔러 넣어 전기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모낭을 직접 파괴시키는데, 이렇게 파괴된 모낭에서는 다시는 수염이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언제 한 가닥 한 가닥 다 하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제가 세보니 저는 17가닥의 흰 수염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정도는 금방 할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피부과 제모 시술 언제까지 받아야 할까?
피부과 제모 시술은 산적과도 같았던 수염을 부드러운 민둥 턱으로 바꿔주는 마법을 보이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단점은 비용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5회나 10회 단위로 결제를 하는데 수십만 원에서 비싼 곳은 백만 원이 넘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십수 번 받아본 결과, 그리고 주변인들과 후기를 나눠본 결과 든 생각은 제모 장비도 중요하고 의사의 꼼꼼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는 수준으로 제모를 마칠 때까지 꾸준히 병원을 갈 수가 있는지 여부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딱 잘라서 몇 번 받으면 제모가 끝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수염의 굵기가 얇거나 수염의 양이 별로 없는 분들은 10회 만에도 제모가 되었다는 분도 계세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염이 너무 많고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면도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 그리고 산적 스타일의 외모를 깔끔한 스타일로 바꾸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의 저처럼 말이죠. 이런 경우 최소한 수십 번은 받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 20번 정도 받아볼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레이저 제모의 시술 주기가 4~6주인 것을 감안하면 일 년에 총 10번 정도 병원에 가게 되는데요. 피부과에 2년 정도 다니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피부과 레이저 비용 지불 팁
수십 번의 레이저 비용을 한 번에 계산하면 너무 큰 비용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내가 1년 기준으로 피부과에 얼마를 투자할 수 있는지’ 미리 예산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총 시술 기간이 길기 때문에 6개월 또는 12개월 단위로 끊어서 월급 등의 정기 수입으로 지불할 계획을 세울 수도 있거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길게 보시고 기본적으로 20~30번은 받을 생각하시고 처음부터 수염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꾸준히 받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돈 때문에 여유가 없어지면 정작 시술을 맡길 병원과 실랑이가 생길 수도 있어서 좋지 않아요. ㅠㅠ 또 오랜 기간 많은 비용을 들일 예정이므로 사전에 좋은 피부과를 고르는 것은 필수입니다.
18회 수염 레이저 제모 후기
오늘은 오전에 건강검진을 받고 오후에 피부과로 넘어가 제모를 받았어요. 내시경 후 해롱거리는 몸을 이끌고 겨우 도착을 했네요. ㅎㅎ 평일 오후 시간인 만큼 내원 환자가 많지는 않았고 예약한 시간에 맞게 빠른 진료 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부터 퇴근 후에 오지 않고 연차 등 쉬는 날 평일에 받는 루틴으로 바뀌었는데요. 기다리는 시간도 없고 한가하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강남 쪽으로 피부과를 다니는데 워낙 사람이 많아 붐비는 시간에 가면 의사나 간호사나 환자나 모두 지쳐 간혹 불만족스러운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경우도 가끔 있었거든요.
어찌 보면 의사 선생님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고 나는 돈을 낸 고객으로서 원하는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입술 주위로 신경 써서 부탁드립니다.”
“네 전체적으로 진행한 후 입술 쪽을 추가로 더 진행해 드렸어요~”
그렇지 않고 알아서 잘 해주시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간 시술을 마치고 나서 후회할 수도 있어요. 이 시술이 한 번에 얼만데 돈 낸 값 뽑아야죠~ ^^ 저는 다음 제모 때까지 수염이 얼마나 더 빠지는지 잘 지켜보고 더욱 만족스러운 수염 제모 효과 후기를 인증샷과 함께 생생해 전해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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