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새벽 도착 함덕해수욕장 체크인 전 꿀팁

 

제주도로 3박 4일 휴가를 왔습니다. 제주도는 여러 번 와봤기 때문에 구석구석 관광은 이미 많이 했어요. 이번에는 함덕해수욕장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전체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최저가 항공편을 찾느라 새벽 비행기를 탔어요. 호텔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한데, 아침 일찍 제주도에 도착해 렌터카를 수령하고 식사까지 마쳤더니 아직 오전 8시밖에 되지 않았네요. 덕분에 제주도 새벽 도착 후 몇 시간 정도 시간이 떠서 곤란할 뻔했죠?!

짐은 어떻게 하고, 차는 어디에 두고, 어디서 시간을 보내야 할까요?

물론 호텔에 차를 주차시키고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다시 해변 쪽으로 이동하는 게 번거롭죠.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단 10미터도 걷기 싫은 게 현실이잖아요? 😭

그래서 제주도 새벽 도착 후 함덕해수욕장 호텔 체크인 전까지 알차게 시간을 보낸 저만의 방법을 공유해 드릴게요.

제주도 새벽 도착 함덕해수욕장 해변 카페

 

제주도 새벽 도착 꿀팁

함덕해수욕장 무료 주차

결론부터 말하자면, 함덕해수욕장은 주차가 무료입니다!

 

그냥 내비에 ‘함덕해수욕장’ 찍고 오시면 넓은 주차장이 개방되어 있어요.

제주도 새벽 도착 함덕해수욕장 무료 주차

더군다나 새벽 비행기를 타고 일찍 도착했다면 주차 자리도 넉넉하게 남아 있겠죠?

주차 라인이 반듯한 아스팔트 주차장이 아니라 그냥 흙바닥 공터지만 잠시 차를 주차하기에 이만한 곳은 없죠?!

 

함덕 해변 아침 산책, 현지 구경

 

넓은 무료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노트북을 챙겨 해수욕장 주변을 한 바퀴 둘러봅니다. 한여름이라도 해가 뜨기 전이라 그리 덥지 않아 걸을 만하네요.

제주도의 여러 해수욕장 중 상권이 가장 넓게 형성된 곳 중 하나가 함덕해수욕장이 아닐까 싶어요. 미리 알아온 맛집 리스트가 있다면 좋고, 호텔 주변에 괜찮은 식당 한두 곳은 눈여겨보는 것도 좋겠죠?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한 바퀴 도는 데 시간이 꽤 걸려요.

보통 11시쯤부터 점심 장사가 시작된다 생각하고  그 전까지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면 좋습니다.

 

아침부터 열리는 노점 구경

 

함덕해수욕장 입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노점이 열려 있어 기념품을 구경하기 좋아요.

아직 오픈하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타로 카드 점, 수공예 제품, 제주 감귤 맛보기 등 종류도 다양했어요.

카약이나 서핑을 배우는 체험 클래스도 열려 있어서 한참 구경했습니다.

제주도 새벽 도착 함덕해수욕장 서핑

청소년 20~30명 정도가 강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바다로 나가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은 마냥 신났고, 부모님들은 사진 찍기에 바쁘더라고요.

휴가를 낸 평일 오전임에도 이런 활기찬 풍경이 흥미로웠습니다.

 

원두막에서의 낮잠 한 스푼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가 깊숙이 원두막처럼 생긴 벤치가 나옵니다.

제주도 새벽 도착 함덕해수욕장1

그곳에 누워 낮잠을 자봤어요. 아무 데나 누워서 자려니 왠지 모르게 기안84가 생각나더라고요. 😂

사진 찍기 좋은 명소였는지, 비몽사몽 사이에 “하나, 둘, 셋!” 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센 바람에 파도 물방울이 튀고, 머리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헝클어졌지만

그 순간만큼은 모든 걸 내려놓고 자연인 모드로 돌입합니다.

 

점심은 바다 보며 전복물회 한 그릇

갈치옥 함덕 | 전복물회

슬슬 배가 고파집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낮잠까지 자고 나니 예정에 없던 회가 당기네요.

제주도의 바가지 물가를 익히 알고 있기에 비싼 회 대신 전복 물회를 선택했어요. 서울보다도 몇 배 비싼 회를 바닷가에서 먹지는 않아요.^^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2층 식당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먹는 물회 한 그릇(15,000원),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제주도 새벽 도착 함덕해수욕장 전복 물회 갈치옥 함덕

 

백사장이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마무리

함덕해수욕장 카페 추천 | 델문도 카페

제주도 새벽 도착 함덕해수욕장 델문도1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 노트북을 펼쳤어요.

바로 어제 밤 몇 시간 전까지 야근을 하던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평화롭고 여유로운 마음이 참 좋았어요.

가끔 마치지 못하고 온 회사 업무가 떠오르긴 했지만, 가볍게 무시해줍니다. ㅋㅋㅋ

제주도 새벽 도착 함덕해수욕장 델문도2

제주도 새벽 도착 함덕해수욕장 델문도3

어느덧 오후 2시가 넘어 체크인 시간이 다가오네요.

이제 천천히 숙소로 이동해볼까요?

 

마무리하며

 

함덕해수욕장에서의 이른 아침은 관광보다 더 제주도다운 여유를 선사합니다.

비행기 도착부터 체크인 전까지 어정쩡한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라면,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기 전 이런 코스처럼 잠깐의 여유를 느껴보심이 어떨까요? 😊

짧은 시간이지만, 숨 가쁘게 달리던 어제와 이제부터 신나게 즐길 제주도 여행의 사이에 잠깐의 여유 있는 쉼표(,) 가 되어 앞으로의 여행을 보다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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