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미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로 레이저 수염 제모를 5회 받고 상당한 제모 효과에 만족감이 충분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차수 때 선생님이 “아직 모근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 아니라 그대로 두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갑니다.”라는 소름 끼치는 말을 듣고 나서 추가 시술을 생각하고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비용이 비싸 이전 장비이긴 하지만 젠틀맥스 프로로 알아보려고 했어요. 아는 형의 추천으로 수염 제모 강남 성지라는 곳을 알게 됐는데 검색을 좀 해보니 젠틀맥스 프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기에 바로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이 글은 병원이나 장비 홍보와 전혀 관계가 없는 내돈내산 개인적인 후기 공유 글입니다.
지유 의원 강남 본점 위치 및 주차
강남 대로 한복판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았어요. 다만 자차 운전을 하고 올 경우 차 막힘은 둘째치고 주차가 어렵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리하니 참고하세요.
젠틀맥스 프로 비용
사적인 아름다움 지유의원 홈페이지에 가시면 시술 종류별 설명과 비용이 제시되어 있어 충분히 확인하시고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첫 방문
방문 전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는데 시술만 원하는지 상담 후 시술을 원하는지 선택할 수 있었어요. 저는 얼굴 전체 제모를 한 뒤로 뺨이나 턱 쪽에는 수염이 더 이상 1도 자라지 않기 때문에 입술 주변과 위턱 정도에만 추가 제모를 원했고 딱 맞는 내용이 있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비용이 저렴한 것도 좋았고 항목별로 투명하게 미리 제시가 되어있어서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술 준비
마취 스프레이를 비닐장갑을 낀 손에 칙칙 뿌려 얼굴에 문지릅니다. 서너 번 반복했는데
“마취 더 필요하신 부분 있으세요?”
라는 물음에 답하기는 어려웠어요. 골고루 잘 발린 건지 볼 수도 없었지만 스프레이 마취제도 처음이고 칙칙 뿌린 직후에 물어보니 더 필요한지 아닌지 알 수가 있나?! 암튼 어리바리하며 괜찮다고 대답하기도 전에 간호사 선생님은 이미 다음 볼일 보러 가는 중. ㅋㅋ
젠틀맥스 프로 레이저 수염 제모
마취 대기를 10분 정도 한 후 제모실로 들어갔습니다. 익숙한 수염 타는 냄새 가득하고요.ㅋ 바로 눈에 들어온 것은 제가 그렇게 젠틀맥스 프로와 프로 플러스를 구분하라며 장비가 회색인지 흰색인지 잘 보라고 했던 그 회색 장비가 있었습니다. ㅋㅋ ”이것도 제모 잘 되겠지!! 젠틀맥스냐? 젠틀맥스가 아니냐? 인지가 중요한 거야. 암.“ 믿음을 가지고 시작합니다.ㅋ
의사 선생님은 하도 환자가 많아서 그런지 아예 물안경 같은 검은 보안기구를 벗지도 않은 채 이동하시네요.
“처음이시죠? 제모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
“네.“
”아 그럼 주의 사항은 동일합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탁.탁.탁.탁.
”입술 주변에 바람 넣어보세요.“
탁.탁.탁.탁. 그동안 입술을 말아 넣어 앙 다물기만 했지 입술 주변에 바람을 넣은 적은 없었는데요. 그래서 왠지 입술 좌우 양 끝 제모가 좀 덜 된 게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마취가 강하게 잘 된 건지, 여러 번 해봐서 익숙해진 건지, 첫날이라 살살 쏴준 건지 아무튼 많이 아프지 않아서 무난히 받았습니다.
제모 후
레이저 시술은 5분 내외로 끝났고 연고를 하나 받아 나왔습니다.
“마취 크림 닦으시고 연고 바르시면 됩니다.” “제모 후에 붉게 부어 오르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에요.” (붉게 되지 않도록 미리 바르라는 건지, 붉게 되면 바르라는 건지 잘 못 들었어요.ㅠ) “면도는 2~3일 후에 하시고요.” (안 그래도 그럴 줄 알고 병원 가기 직전 면도를 하고 갔습니다. 제모 6회차의 짬밥ㅋ) 그 밖에 “붉게 올라와도 짜거나 문지르지 말고 보습하시고 선크림 잘 바르세요.” 안내를 잘 받고 4주 뒤로 다음 예약을 잡은 뒤 돌아왔습니다.
이벤트
“네이버 영수증 인증 리뷰하면 마스크팩 드려요.” 이벤트로 네이버 리뷰에 카카오 플친 추가까지 하라는 거 다 하고 사은품까지 챙겨오는 알뜰함! ㅋ
첫 방문 총평을 해보자면 다니던 동네 병원의 세상 친절한 서비스를 따라올 순 없었어요. 게다가 마지막 타임 예약이었음에도 전 직원이 바빴고 호명하는 타이밍 놓치지 않으려 정신 붙들고 있었네요. 설명도 어찌나 빠르던지 알아듣기 힘듭니다.ㅋ
하지만 상담 방이 세 갠가 네 개가 꽉 차서 운영될 정도였는데도 전혀 상담을 권하지 않고 깔끔하게 시술만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이미 레이저 제모 경험도 있고 제모 상식도 여러 번 들은 뒤라 굳이 필요하지가 않았거든요. 레이저 수염 제모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개인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해서 탈 수염 하시길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병원 메이커가 아니라 어떤 장비를 쓰는지 이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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