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맥스 프로 플러스로 제모를 2회차까지 꼼꼼히 받고 나서 제법 여러 군데의 수염이 빠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거뭇한 수염자국은 여전하지만 만져봤을 때 본인만 알 수 있는 까끌까끌함의 차이를 느끼기에는 충분했고요.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 제모 후회 없습니다. 좋아요! 아침에 면도해도 저녁이면 자라나는 신세를 벗어나 전날 밤에 면도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전기면도기는 꿈도 못 꾸고 꼭 면도날을 써야 했던 신세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죠.
“이 글은 병원이나 의료기기 광고가 아닙니다. 제 돈 내고 제가 직접 받은 의료 서비스 후기입니다.”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 장비
아시죠? 회색이 구형, 흰색이 신형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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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주 동안 변화
레이저로 지진 직후 수염이 타서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처음에는 제모 후 며칠 지나니 뺨 쪽에 세네 가닥 삐져나온 털이 자라고 있어 실망감을 감추기 어려웠습니다. 뽑지 말고 꼭 면도하고 오라는 주의 사항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차피 3회차 시술일까지 시간이 한참 남아 다시 자라면 면도해도 충분하다 생각했고 일단 족집게로 제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뽑을 때 뭔가가 다른 느낌? 뽑히는 느낌이 전혀 아니라 뭔가 묻은 걸 털어내듯이 툭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 뒤로는 같은 곳에서 털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볼 전체에 털이 몇 가닥 없기 때문에 그 털이 그 털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돈 내고 제모하는구나 하며 뿌듯해했습니다.
제모 전
이번에는 잊지 않고 찜질팩을 얼려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이미 영하로 떨어졌고 눈까지 내리는데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ㅠ; 4주가 지나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아침부터 하루 종일 신경 쓰다 일찌감치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수염 제모
병원에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왜인지 입술 위 부분이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했습니다. 면도하다 베이지도 않았고 전혀 아프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 의사 선생님이 그쪽이 상처인 줄 알고 피해사 레이저 쏘시면 어쩌지. 별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괜찮아요. 쏘던 대로 쏠게요. 많이 아프실 겁니다.” 세상 쿨한 선생님은 개의치 않고 진행하셨습니다.
귀부터 내려오는 턱선 라인과 목과 턱 중간은 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통증이 없었습니다. 볼과 광대도 그럭저럭 참을만 했지만 턱의 끝 모서리 부분은 정말 아팠습니다. 하지만 다해봐야 10분도 안 걸리는 거 레이저 한 발당 0.1초만 참으면 되는데 꾹 참았습니다ㅠ. 인중과 입술 주변도 꽤 아팠어요ㅠ 한 번은 몸이 움찔 움직였습니다.
제모 후
잘 참으시네요 다 마쳤습니다. 말을 듣고 나서 선생님께 물어봤습니다.
“질문 혹시 참을 수 있으면 최대한 세게 쏘면 효과도 더 좋나요?”
그렇죠. 하지만 수염이 많은 경우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서 잘 조절해야 해요. 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금요일 퇴근 후 시술을 받았고 토요일 일요일을 그대로 보낸 후 월요일 출근 전에 면도를 했습니다. 세 번째 동일한 증상이 있는데 시술 후 첫 면도는 조금 쓰라리고 아픈 감이 있었습니다. 붙은 수염을 잡아 뜯는 느낌이라고 할까? 하지만 괜찮아요. 5회 결제 중 이제 3회가 지나고 2회 남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마무리될지 너무 궁금하네요. 다음 후기에서 다시 만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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