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맥스 프로 플러스 후기를 써 온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딱 4주에 한 번씩 받았으니 이번이 4회차입니다. 유난히 따뜻하던 겨울 날씨가 어느새 영하권에 들어왔고 제모 후 진정 얼음팩은 필요 없겠구나 싶어 챙기지 않았습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크고 작은 변화의 재미를 보고 있어 이번 제모 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병원으로 출발합니다.
“이 글은 내돈내산으로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고 후기를 공유하는 글로써 병원이나 장비 업체와 일절 관계가 없습니다.”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 장비
아시죠? 회색이 구형, 흰색이 신형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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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 전
예약 접수를 한 뒤 늘 하던 대로 마취를 하고 15분쯤 대기합니다. 간호사님이 한마디 덧붙이시네요.
“제모 마치고 시술 부위는 차갑게 유지해 주세요.”
제모 부위를 차갑게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제모 효과에 더 좋은가요? 하고 되물으니 “그건 아니고 시술 부위의 염증 우려 때문이에요. 제모 효과와는 상관없습니다.” 하시네요.
레이저 수염 제모
꼼꼼하신 담당 의사 선생님은 늘 하시는 단골 멘트로 시작하십니다. “아플 겁니다.”
구레나룻 쪽, 눈썹 쪽은 털이 타는 소리와 냄새 타다다닥!, 인중 쪽과 턱 끝은 역시 아팠지만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ㅠ “오늘은 더 꼼꼼히 해드렸어요.” 하는 말씀과 함께 제모는 약 10분 내로 마쳤습니다.
제모 후
영하의 바람이 차다고 해도 시술 직후의 안면은 제법 얼얼하고 화끈거렸습니다. 염증 때문에라도 얼음팩은 가져오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금요일 저녁 제모 직전 면도를 했었고, 토요일 일요일에도 거의 수염이 자라지 않아서 그냥 생활했습니다. 월요일 출근 전 첫 면도를 했는데 3회차 때처럼 쓰라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 비용
총 5회에 528,000원을 첫날에 결제했습니다. 범위는 기본 부위(콧수염 + 앞 턱) 즉 인중과 입술 주변에 더하여 눈 밑과 구레나룻 밑으로 코를 제외한 안면 전체, 그리고 턱의 뾰죽한 모서리부터 아래로 목의 수염 난 데까지 였습니다. 기본 부위만 레이저 제모를 하면 48만 원 정도라는데 아래턱에 수염이 없는 사람이 레이저 제모를 받으러 올지 의문이 드는 매우 의아한 메뉴 구성이지만, 어쨌든 약 5만 원 차이로 안면 전체를 선택했고 원래 생각했던 금액대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진행했습니다.
전에 저렴한 가격으로 말장난 치는 병원에 방문해서 콧수염과 앞 턱만 해당된다는 상담 내용을 듣고 시간 낭비한 적이 있었는데요. 더군다나 장비는 비키니였는데 가격은 훨씬 비쌌어요.;; 괜한 헛걸음하시지 않도록 방문 전에 꼭 확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 후기
저는 다음 주에 겨울 휴가를 떠납니다. 무엇보다도 면도기와 면도 크림을 챙기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고 신나네요. 수염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았더라도 수염의 밀도가 줄어들어 적당히 육안으로도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표가 납니다. 여행 기간 내내 전기면도기 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수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굳이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로 레이저 수염 제모를 결정했을 때 그 비용이 작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벌써 매일 아침 느끼는 만족감과 편안함을 생각하면 후회 없는 선택이라 생각하고 같은 고민에 있는 지인들에게 추천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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