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맥스 프로 수염 레이저 제모 12회차 후기를 공유합니다. 신논현역 역사에서 눈앞에 보이는 저기 피부과까지 걸어가기도 너무 더운 여름날입니다. 이 더운 날에도 강남에 사람은 정말 많네요. 그 사이를 헤치고 수염 제모를 받기 위해 오늘도 피부과를 찾았습니다. 오늘의 제모 후기 공유와 함께 11회차 시술 후 얼마나 제모가 더 되었는지 비교해 보려고 해요. 함께 보시죠.
레이저 제모 시술 전
“시술 실로 들어오세요.”
“아직 마취 안 했는데요.”
“네, 누워 계시면 마취해 드릴게요.”
병원 로비에서 대기하다 마취실로 이동하고 레이저 실로 이동하던 평소와 다르게 바로 레이저 실로 들어갔어요. 처음으로 누운 채로 마취를 받았습니다. ‘퇴근 후 힘들었는데 편하고 좋지 뭐’ 고단한 몸이 잠이 들기 전 간호사 선생님이 마취약을 칙칙 뿌리며 들어왔습니다. “더 하시고 싶은데 있으세요?” 마취는 역시 충분히 해 주셨고 마취약에 축축하게 젖은 턱 밑으로 에어컨 바람이 지나며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레이저 제모 장비 | 젠틀맥스 프로
마취가 될 때까지 레이저 실에 누워서 대기하니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장비가 옆에 있어서 구경을 좀 했습니다. 세기는 8줄(J)로 맞춰져 있었는데 그 상태 그대로 시술을 받았는지 쏘기 전에 조절을 했는지 알길은 없었어요.
지금과 다르게 1회부터 5회까지는 다른 병원에서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 장비로 제모를 받았는데 그때 선생님은 10줄에서 12줄로 레이저를 쏴 주셨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 2회 후기 참고) ‘그거에 비하면 레이저 세기가 약한 거 아닌가? 그래서 제모가 잘 안되나’ 쓸데없는 생각이 머리를 채울 때쯤 의사 선생님이 노크를 하고 들어왔습니다.
수염 레이저 제모 12회 후기
“지난번에 오시고 나서 불편하신 곳이 있으셨나요?”
“아니요. 괜찮았어요.”
한동안 레이저 제모 후 모낭염에 시달려 고생을 한 후 더 세심히 관리를 하는 탓에 더는 모낭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모의 정도가 부위별로 달라 면도를 하지 않은 날은 특정 부위만 검게 올라오는 불편함과 함께 한 달 동안 살아야 했죠. 그 상태를 미리 사진으로 찍어와 선생님께 보여드렸어요.
“이곳이 제모가 좀 덜 돼서 면도를 안 하면 그 부분만 수염이 검은 자국처럼 올라와요.”
“네, 알겠습니다. 면도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꼼꼼히 해도 잘 확인하기 어려워 그렇게 듬성듬성 남기도합니다. 더 신경 써서 볼게요.”
레이저는 귀밑 턱관절 부위부터 시작됐고 앞 턱을 거쳐 입술 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입술을 오므려 입술 위아래를 받았어요. 이때 앞니 쪽 위아래 입술을 붙이고 입술 양쪽 가장자리가 벌어졌는데 그때 치아에 레이저가 닿았는지 시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ㅠ 레이저 받으시는 분들 치아에 레이저 닿지 않게 조심하세요.ㅠㅠ
“이번에는 입술에 힘 빼시고 볼에 바람을 넣어 보세요.”
그렇게 하니 입술 좌우 양옆의 수염이 노출됐는데 시술이 끝나고 거울을 보며 다시 따라 해 보니 양볼에 바람을 넣을 때 입술 좌우 부분에 레이저를 쏘기 수월해 보였습니다. 어쩐지 지금까지 입술을 오므리고만 받았으니 입술 좌우의 제모가 잘 안됐을 수밖에 하며 아쉬워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는 피부과라 까먹었었나 봅니다. 꼼꼼히 챙겨주는 선생님이 고마웠어요.
레이저 제모 시술 후
입술 주위를 두 바퀴나 돌리면서 꼼꼼히 해주신 덕에 이번 시술도 제모 효과가 기대가 됩니다. 5주 뒤로 다음 예약을 잡고 다시 에어컨 천국에서 문을 열고 빌딩 사이 폭염 속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너무 덥다!!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참고하시고 제모 받고 깔끔하게 자신감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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