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공원 러닝 2024 춘천 마라톤 대비 LSD 22km 오운완

 

2024 춘천 마라톤을 대비해 더운 날씨에도 LSD 연습은 계속된다! 오늘은 인천의 대표 러닝 코스 중 하나인 인천 대공원 러닝 코스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feat. 오운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의 주요 관광지인 만큼 언제나 남녀노소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오히려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 요새 같은 한여름이나 이른 새벽시간이 아니면 극심한 주차난이 골칫거리이기도 합니다. 사계절의 변화를 보고 느끼며 자연 속에서 마음껏 러닝을 즐길 수 있는 인천 대공원으로 함께 가보시죠.

 

코스 소개 | 인천 대공원 러닝 코스

인천 대공원 러닝 코스 분석

대표 코스는 대공원 중심부의 호수 둘레길이 있습니다.

인천 대공원 러닝 스타팅 호수

여기가 서쪽 주차장에서 들어오면 만나는 호수의 끝자락인데 많은 분들이 스타팅 포인트로 정하시기 때문에 동그랗게 둘러서서 준비운동을 하시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천 대공원 러닝 스타팅

이 더운 날 새벽부터 정말 많은 분들이 계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저는 아라뱃길 러닝이나 인하대 트랙 러닝을 종종 하곤 하는데 그쪽은 개인 연습하는 분들이 많았다면 여기는 단체복 맞춰 입고 와서 돗자리와 테이블로 급수대 차려놓고 제대로 훈련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크루 훈련하면 서울 반포 종합운동장도 빼놓을 수 없지만 그쪽은 또 MZ 크루가 주요 구성원이었다면 인천 대공원 크루는 40~50 대?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아니라면 죄송해요ㅠㅋ) 오랫동안 마라톤을 사랑하는 찐 러너들이시겠죠?!!

인천 대공원 러닝 코스 1

기본적으로 차도, 인도가 나누어져 있고 가끔 공원관리 트럭이 지나다니기도 하지만 사실상 모든 도로는 사람들이 점령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러닝을 하거나 산책도 하세요. 날씨가 좋으면 4인용 가족 자전거도 즐겨 타시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자전거는 한 대도 보이지 않았어요.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러너분들이 차로에서 노란색 중앙선을 기점으로 좌우로 나뉘어 달렸는데요. 차 없는 찻길로 달리니 마치 대회 분위기도 나서 기분도 업 됩니다.^^ㅎ 코스가 꽤 길고 도로가 넓어 왼쪽 코너, 오른쪽 코너 구분 없이 달리기에 밸런스가 잘 맞았습니다. 트랙 러닝을 많이 하다 보면 왼쪽 코너링에만 익숙해져 무릎이나 발목에 불균형이 오기 쉽거든요ㅠ 코스도 꼬임 없이 길 따라 앞으로만 달리면 돼서 쉬운 편이에요. 높낮이는 거의 없는 평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고 나면 1.4~1.5km 정도가 되는데 코스가 익숙해질 때쯤 호수 아래 길로 들어서면 더 재미있는 코스가 나옵니다.

인천 대공원 러닝 코스 2

호수의 남쪽 백범 광장 쪽으로 빠지면 인천 대공원 남문 쪽으로 향하는 길이 나와요. 인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오신 분들은 남문을 스타팅 포인트로 잡는 분들도 계시죠. 그렇게 1km 가량 쭉 뻗은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 호수 둘레길과는 다르게 언덕이 나오는데요. 평지에서 지속주 인터벌 등 훈련을 많이 하셨다면 약간의 언덕이 있는 코스를 뛰어 보시는 것도 호흡이나 체력 안배 연습에도 도움이 돼 실전 감각을 높이는데 좋습니다. (또 언덕 훈련에 좋은 코스는 서울 상암동의 메타세쿼이아 길이있습니다.) 심한 오르막은 아니었지만 비교적 짧고 급한 경사와 길게 뻗은 내리막으로 되어있어 힘들어도 잠깐만 참고 오르면 긴 내리막길에서 중력에 의지하며 휴식을 취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어린이 동물원까지 내려왔으면 턴하여 다시 호수 쪽으로 돌아갑니다. 이때 다시 업힐과 다운힐 반복 연습!

인천 대공원 러닝 코스 어린이 동물원

호수에서 빠져 연못 휴게소 동쪽으로 빠져 야외음악당 주위로 짧게 돌아갈 수가 있었는데요 진입하자마자 약간의 언덕이 나오니 코스 체크하세요. 도로는 역시 넓고 좋았지만 햇볕이 내리쬐어 그런지 호수 둘레길이나 동물원 쪽 코스보다는 사람이 드물었어요.

인천 대공원 러닝 코스 4

8시 넘어가니 햇빛이 비추기 시작해서 9시쯤 되니 너무 덥긴 했어요ㅠ. 사실 8시 정리하고 마무리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러닝은 대부분 9시 전에 마쳤습니다. 그 이후에는 주로 가족단위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아침에 졸려도 한 시간 더 자지 말고 나왔어야 하는 건데 에잇ㅠ 늦잠 자고 나온 후회를 한가득하며 9시 30분까지 달리기를 마쳐야 했습니다.

인천 대공원 러닝 수돗가

마무리는 얼룩말? 젖소? 모양의 수돗가에서 시원하게 세수도 하고 오늘의 아침 러닝을 마무리합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물안개도 뿌려주네요. 이미 땀과 수돗가에서 반 샤워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부담 없이 물안개를 맞이해 줍니다.

인천 대공원 러닝 물안개

 

주차장 화장실 매점 | 인천 대공원 러닝

인천 대공원 호수 서쪽에 상당히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인천 대공원 러닝 주차1

인천 대공원 러닝 주차2

주차 게이트를 통과하면 북쪽과 남쪽에 제 1, 2 주차장이 있어요. 한여름 주말 이른 아침이라 자리는 여유가 있었어요. 날씨 좋은 봄이나 가을에 여유 부리고 왔다가는 도로에 길게 늘어선 주차 행렬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주차비는 저렴합니다. 약 3시간 30분 정도 주차한 비용이 1,500 원 나왔네요.

화장실은 주차장 초입에도 있고 공원 곳곳에 매점 및 편의점마다 같이 있어서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이 있습니다. 깨끗하게 관리돼서 이용하기도 편했어요.

인천 대공원 러닝 화장실

 

인천 대공원 주차장 공사 기간

인천 대공원 러닝 주차장 공사

보통 1, 2 주차장 중 어디에 주차를 해도 큰 관계가 없는데 지금은 주차장 사이 도로가 공사 중이라 차단되어 있습니다. 화장실과 매점은 북쪽 주차장에만 있기 때문에 남쪽 주차장 끝에 주차 후 화장실까지 걸어갔다 오게 되면 꽤 멀 수도 있습니다. 웬만하면 호수 방향 끝 쪽에 주차하시기를 추천드려요.
공사 안내문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세요. 24년 11월 5일까지 공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운완 인증 | 2024 춘천 마라톤 대비 LSD

오늘은 21km 이상 하프코스 LSD를 목표로 했습니다. 30km 이상의 장거리는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지속주도 겸해 페이스도 체크해 보려고 했어요. 하프 정도니 2시간은 안 걸리겠지 하면서도 예정보다 출발이 늦어 날씨가 더워 퍼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1시간 59분 목표로 잡습니다. ㅎㅎ

인천 대공원 러닝 오운완1
역시 무더위를 극복하기 힘들었고 중간중간 물도 마시면서 휴식 취하면서 뛰었습니다. 얼마나 더웠으면 너무 더워 수돗가에서 머리 적시는 도중 갑자기 음악이 안 들린다는 것을 깨닫고 무선 이어폰을 찾아 주변을 맴돌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는 점 ㅠㅠ 비싼 러닝 했어요 오늘ㅠ

인천 대공원 러닝 오운완2

그래도 결과가 그리 나쁘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515 페이스로 심박수가 160bpm에 축축 처져서 그런지 케이던스는 174spm 정도로 내려갔네요. 보통 180spm 정도 나옵니다. 그래도 케이던스와 파워가 20km 내내 나름 일정했고 마지막 3km 정도 4분 50초 대로 페이스를 올려 뛰었는데도 크게 무리 없이 마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오히려 초반 10km 이전에 몸이 너무 무거워서 오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었는데 마지막에 이어폰도 찾는 동안 수돗가에서 머리도 감고 할 때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와서 후반부가 다리가 더 가벼웠습니다. 대회 때도 죽기 살기로 걷지 않으려고 애쓰기보다는 너무 힘들면 급수대 만났을 때 물도 마시고 앉아서 스트레칭도 좀 하고 뛸까 봐요. 아예 멈춰서 쉬었다 뛰니까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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