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러닝 LSD 30km 달리기 2024 춘천마라톤 준비

 

보라매공원 러닝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여전히 덥지만 조금은 계절이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새벽 달리기를 위해 보라매공원에 도착했을 때 아직 해가 다 뜨지 않아 어둑어둑했어요. 저희가 뛰기 시작한 6시 무렵에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액티비티 모임이 많았습니다. 걷기, 스트레칭, 기체조 등을 하고 계셨는데 세상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가 여기 다 모인 것처럼 정말 많이 계셨어요. ㅋ 

보라매공원 할머니

오히려 8시가 넘어가면서 젊은 사람들이 러닝 복장을 갖춰 입고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크루보다는 개인 훈련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정말 여름이 끝나가나 봅니다. 한 여름 아침 8시는 러닝 마치고 들어갈 시간인데 말이에요. 아무튼 코스 함께 보시죠.

p.s. 오늘은 햇볕이 덜했지만 습도가 94%에 달하는 아주 습한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이 전반적으로 뿌옇게 나왔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

 

서울 러닝 코스 | 보라매공원 러닝 코스 소개

보라매공원 러닝 코스

공원의 중심부에 트랙이 있었지만 저희는 장거리 연습을 하느라 공원 바깥쪽으로 크게 돌았습니다. 육상 트랙은 아니고 걷기와 달리기를 같이 할 수 있는 푹신한 바닥이 깔린 초록색 트랙이었어요. 저희는 트랙 앞 벤치에 급수대를 설치하고 두 바퀴 째마다 들어가서 물을 마셨습니다.

보라매공원 러닝 급수대

이렇게 하면 한 사이클이 2.5km 정도 됐어요. 땀이 덜 나는 가을 겨울에는 5km 사이클 러닝도 즐겨 합니다만 너무 더운 7월 8월에는 되도록 입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마셔줍니다. 이때 너무 목이 마르다고 필요 이상으로 물을 원샷 해버리면 달리는 도중 소변이 마렵게 될 수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ㅎㅎ

보라매공원 러닝 코스 소개2

공원 바깥쪽 둘레 길에는 나무가 많아 그늘이 잘 형성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인천 대공원의 코스와 비슷했어요. 공원 중심부에 트랙에는 바닥이 비교적 푹신해 달리기 편하지만 그늘이 없어 아직 많이 덥습니다. 참고하세요.

보라매공원 러닝 코스 소개1

전반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있고 직선 주로보다는 구불구불한 갈이 많아 밸런스 있게 연습하기 좋았습니다. 트랙에서 뱅글뱅글 돌기만 하면 길이 좋아 달리기에는 편하지만 다소 지루하고 심박수의 변화에 대비하기 어렵거든요. 참고로 바닥이 평평하게 고르지 않고 기울어져 있는 곳이 있어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는 구간도 있었어요. 이점 염두해 두시고 코스 짜시면 좋겠습니다. 

보라매공원 러닝 코스 소개3

코스의 북동쪽에는 20개 남짓한 계단과 가파른 언덕이 있습니다. 전체 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인데요. 언덕을 오를 때 페이스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고, 언덕을 오른 후 심박수를 잘 진정시키는 연습을 하기에 좋았습니다.

보라매공원 러닝 코스 계단

공원의 남서쪽에는 호수 둘레길이 있는데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러닝 코스에 호수 둘레길이 있다는 것은 참 좋았어요. 지루할 수 있는 장거리 연습 중 눈이 재미있으면 그만큼 덜 힘들거든요.

보라매공원 호수

 

보라매공원 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러닝을 뛰는 코스 주위로 축구장 족구장 외에도 클라이밍,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 공간이 있었어요. 달리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보라매공원 액티비티

 

주차장 화장실 매점 | 보라매공원 러닝 꿀팁

보라매공원 러닝 주차 편의점

보라매공원에 차를 가져 오신다면 공원 정문의 공영주차장이나 공원 동문 쪽 보라매 병원 앞에 있는 노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거리는 둘 다 비슷하니 편하신 쪽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정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는데 자리는 여유가 있었어요. 

보라매공원 러닝 주차1

보라매공원 러닝 주차2

공영주차장이라 하이브리드 차량 주차비 50% 할인이 적용되니 비용 또한 저렴했어요. 오전 5시 47분부터 10시 36분까지 주차요금이 3,420원 나왔습니다. 주차장 앞에 있는 화장실은 공사 중이라 이용을 할 수 없었고 공원 내부까지 걸어들어가서 이용해야 했어요. 참고하셔요.

하지만 트랙 주변이나 공원 내부 곳곳에 화장실은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어 일부러 체크해 놓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또 관리가 잘 돼 깨끗해서 이용하기 좋았어요. 체크한 곳 보다 더 많지만 러닝 코스 주변의 화장실만 표시해 드립니다.

보라매공원 러닝 화장실

트랙의 남쪽 중간에는 CU 편의점이 있어요. 저희는 급수대 설치를 위해 물과 음료수를 미리 준비해 갔지만 운동 마치고 간단히 간식을 사 먹거나, 특히 즉석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게 판매하고 있어 맛있어 보였습니다. 

 

오운완 | 2024 춘천 마라톤 대비 LSD 30km

30km LSD가 점점 익숙해져 갑니다. 30km 달리기가 부담이 없어지고 자꾸만 속도가 빨라져서 페이스 잡아가며 속도를 늦추기 바쁘네요. 42.195km를 뛰어 본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는데요. 30km LSD 훈련 열심히 하면 정말 풀코스 마라톤 뛸 수 있는 것 맞겠죠? 위대한 마라톤 앞에서 자만하다 여러 번 무릎을 꿇은 경험이 있어 안심을 할 수가 없네요.ㅎㅎ

보라매공원 러닝 오운완

오늘은 3시간 달리기를 목표로 잡고 시작을 했는데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총 달린 거리가 거의 35km에 육박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반포 종합운동장 트랙에서 30km LSD 할 때와는 다르게 피로가 많이 쌓이더라고요. 안정된 트랙 달리기에 비해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느라 코스 자체가 다르긴 하겠지만, 평소 없던 발바닥 물집도 생기고, 후반부에 피로도가 급격히 올라와서 하마터면 포기할 뻔했답니다.

결과는 511 페이스로 34.78km를 달리며 심박수도 143bpm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마지막에 다리가 안 올라가 케이던스가 낮아져 평균 케이던스가 174spm까지 떨어졌어요. 어떻게든 완주는 했지만 억지로 버텨낸 느낌이 강해 만족스러운 러닝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LSD에서 30km 마치고 여유가 남아 10km 정도 더 뛰어도 괜찮겠다고 느꼈던 것과 다르게 오늘은 ‘더 이상은 못 뛰어’ 걷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히려 날씨는 덜 더웠던 것 같은데 오르막 내리막 등 다양한 코스에 적응하지 못했고, 빨라지는 초반 페이스를 잡지 못했던 것이 오늘 연습의 실패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어렵네요 페이스 조절. 분명 대회 날에는 더욱 업 된 주변 분위기에 취해 페이스가 빨라질 것이 뻔한데 더 집중해야겠어요. 

아무튼 오늘도 즐거운 달리기 마치고 집에 와서 삼겹살 구워 먹으며 글을 마칩니다. 운동 못지않게 영양 보충도 중요한 것 아시죠? 건강 챙기시고 모두 즐거운 러닝 합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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