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파크 러닝 후기 아나코티스에서 달린 숨 막히는 아침 코스 2025년 11월

워싱턴 파크 러닝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아침이었어요. 저는 아나코티스 시내에서 워싱턴 파크까지 차를 타고 갔는데, 이 짧은 거리가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렸어요. 대부분의 구간이 시속 25~30마일 제한이라서 차로 이동하는데도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고요. 그래도 공기가 너무 맑고, 아침의 고요함 속에 달려가는 기분이 참 좋았어요.

 

아나코티스 워싱턴 파크 가는 길과 주차

워싱턴 파크로 가는 길은 마치 작은 해안 마을을 통과하는 기분이에요. 도착하면 Google 지도에 표시된 Day Use Park 쪽으로 가면 돼요. 거기에 무료주차가 가능해요. 위성 지도로 보면 안쪽에 동그란 루프가 있는데, 그건 트레일러 전용 구역이라 일반 차량은 그 바깥쪽이나 입구 쪽 주차장에 세워야 해요.

워싱턴 파크 Days Park 주차장 전경

저는 처음엔 주차 공간이 없을까 봐 입구 밖에 세웠는데, 아침 7시쯤엔 자리가 여유 있더라고요. 안쪽에 댈 걸 그랬어요. 주차를 마치고 트레일 입구로 향하니, 이미 사람들로 붐비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침 러닝의 따뜻한 분위기

워싱턴 파크 루프 입구 차단 바리케이드

입구엔 차량 진입을 막는 바리케이트가 있었지만, 사람은 지나갈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자 여기저기서 굿모닝! 하는 인사가 들리더라고요.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저도 모르게 웃으며 인사를 돌려줬어요. 마치 다들 서로를 알고 있는 동네 사람들 같은 분위기랄까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 커피를 들고 걷는 부부, 그리고 조용히 스트레칭하는 중년 러너들까지. 저는 혼자 뛰고 있었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어요. 이른 아침 특유의 따뜻함과 사람들의 인사 덕분에 기분이 너무 좋아졌어요.

 

온도, 날씨, 그리고 복장 팁

11월 28일, 이날 기온은 약 7도 정도였어요. 저는 반팔 티셔츠 위에 가벼운 바람막이를 걸치고, 비니와 긴 레깅스를 착용했어요. 막상 뛰기 시작하니 금세 몸이 데워졌고, 1km쯤 달리니 땀이 송골송골 맺히더라고요. 하지만 워싱턴 파크는 나무가 굉장히 울창해서 마치 산속을 달리는 기분이에요. 게다가 바다가 바로 옆이라 바람이 제법 차가워요.

워싱턴 파크 러닝 중 일출 풍경

처음엔 조금 쌀쌀했지만, 달리다 보면 오히려 더워서 바람막이를 벗게 돼요. 저처럼 아침 러닝하시는 분들은 얇게 입고, 손이 시려울 때를 대비해서 장갑만 챙기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워싱턴 파크 트레일 코스

워싱턴 파크의 루프 코스는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원형 도로예요. 사실 방향은 상관 없죠. Day Use Park에서 출발하면 곧바로 오르막이 시작돼요. 솔직히 말하면 ‘이건 러닝이 아니라 등산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도로는 모두 포장되어 있어서 트레일러닝이라기보단 업힐이 많은 산책로에 가깝죠.

워싱턴 파크 울창한 나무 사이 러닝 코스

저는 서울에서 남태령을 넘어 과천까지 출퇴근 런을 하곤 하는데, 이곳 업힐이 딱 그 정도 느낌이에요. 평지는 거의 없고 절반은 오르막, 절반은 내리막이에요. 덕분에 체력 소모가 꽤 크지만, 내리막 구간에서 받는 시원한 바람이 그 피로를 다 날려줘요.

러닝 속도는 7분 40초 페이스 정도로 나왔어요. 중간중간 경치를 구경하느라 멈춰서 사진도 찍었으니 실제로는 더 느렸죠. 그래도 이렇게 업힐과 다운힐이 반복되니 근육 자극이 다양해서 정말 좋은 운동이 되었어요.

러닝 팁과 코스 길이

워싱턴 파크 루프는 전체가 약 3km 정도로 길지 않아요. 한 바퀴 도는 데 15~20분 정도면 충분해요. 그래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길이 포장되어 있어서 비 오는 날에도 미끄럽지 않고, 중간중간 벤치도 있어요.

워싱턴 파크 루프 코스

코스가 루프 형태라 길을 잃을 일은 없지만, 혹시 모르니 Google Map을 켜두면 좋아요. 휴대폰 신호도 잘 잡히고, 곳곳에 표지판도 있어서 방향을 헷갈릴 일은 거의 없어요.

 

러너를 위한 복장과 준비물

저는 이곳에 올 때 장갑을 안 가져와서 조금 아쉬웠어요. 특히 바다 근처에서는 손끝이 얼얼할 정도로 찬 바람이 불더라고요. 그리고 여름엔 반대로 꽤 더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절마다 온도 차가 크니, 계절에 맞는 복장을 꼭 준비하세요.

업힐 구간이 많아 초반에 힘을 너무 빼면 내리막에서 어렵기 때문에 천천히 출발하는 걸 추천해요. 오르막이 끝나면 바다 뷰가 펼쳐지는데, 그 순간의 상쾌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아나코티스 여행 코스와 경치

워싱턴 파크 러닝을 하면서 가장 감동했던 건 단연 경치였어요. 트레일을 따라 달리면 기본으로 4~5층 아파트만 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그 사이로 바다가 살짝살짝 보여요. 나무 냄새와 바다 냄새가 섞여서 정말 청량했어요.

워싱턴 파크 루프 러닝 중 바다 풍경

서쪽 해안이라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붉게 물든 수평선이 정말 예뻤어요. 숲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해가 이미 떴는지 모를 정도로 그늘이 깊었는데, 루프를 한 바퀴 돌고 나와서야 세상이 환하다는 걸 느꼈어요. 그만큼 나무가 울창했어요.

 

워싱턴 파크 러닝 후기와 추천

솔직히 ChatGPT가 여기를 러닝 명소라고 추천해줬을 때 기대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직접 와보니 평지가 아니라 조금 실망했다가도 곧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단순히 달리기 코스가 아니라, ‘힐링을 위한 코스’였어요. 업힐 훈련용으로도 좋고, 천천히 걸으며 경치를 즐기기에도 완벽했어요.

러닝을 마치고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는데,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피로를 싹 날려주었어요. ‘오늘 하루는 잘 시작될 거야’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저는 다음에 또 오면 꼭 해질녘에도 한번 달려보고 싶어요.

아직 가민 GPX 파일은 정리 중인데, 완성되면 이 글에 업데이트할게요. 두 바퀴를 돌았으니 경로 참고용으로는 충분할 거예요. 중간에 사진 찍으라 시계 누르는 것을 깜빡한채 달려서 조금 생략된 구간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ㅠㅠ

워싱턴 파크 러닝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이었어요. 아침 공기 속에서 달리며 느꼈던 평화로움을 여러분도 꼭 한 번 경험해보셨으면 해요. 이곳, 아나코티스의 워싱턴 파크는 러너에게 선물 같은 장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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