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 전 1회차 수염 제모를 마치고 다음 방문을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이유는 여러 장비들을 꼼꼼히 비교 후 선택했던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의 1회차 결과가 매우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통증도 걱정 이하였고 벌써 수염이 듬성듬성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물론 외관상 좋지는 않지만 ㅠㅠ 수염이 줄어들고 있다는 뚜렷한 목적의식!) 한껏 들뜬 마음으로 병원을 다시 찾은 후기를 공유합니다. 아 참! 첫 방문 때 받았던 얼음 팩을 안 가지고 왔습니다 ㅠ 한 번만 주는 거라고 다시 가지고 오라고 하셨는데요. 그 후기, 같이 보시죠.
“이 글은 병원이나 의료기기 광고가 아닙니다. 제 돈 내고 제가 직접 받은 의료 서비스 후기입니다.”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 장비
이제 젠틀맥스 프로와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가 다르다는 점 확실히 아셨죠?? 구형은 회색, 신형은 흰색입니다! 꼭 확인하세요~! 확실히 비용은 비싸요. 하지만 비싼 값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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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 전
1회차 때 염색약 통 같은 그릇에 마취약을 섞어왔던 것과는 다르게 치약 같은 튜브 형이었나, 튜브가 붓과 일체 형이었나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약이 바뀌었습니다. 바르는 부위도 입 주변 인중과 턱에만 발랐던 1회차 때와는 다르게 눈 밑에서부터 광대를 포함해 귀밑으로 얼굴 전체에 다 펴 발랐습니다.
전에는 마취 크림을 바르고 랩으로 덮어 놨었는데 이번에는 안 해주시네요. 간호사님한테 물어보니 마취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공기를 차단하는 용도라 하셨는데 그때와 지금은 마취크림이 바뀌어 안 그래도 된다고 하네요. 공기 차단이 필요가 없어졌고 얇게 발라도 오히려 마취 효과는 커졌다고 하셨어요. 오늘도 왠지 안심이 됩니다 ㅎㅎ
수염 제모 진행
크림을 바르고 15분 정도 대기 후 제모실로 들어갔습니다. 베드에 누워 시력 보호 안경을 쓰고 누워있는데
“오늘은 첫 방문 때 보다 많이 아플 겁니다.”
의사 선생님 첫 말씀이십니다. 갑자기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분명 처음이 아프고 이후로 갈수록 통증이 더 완화된다고 들었는데? 아니, 유튜브, 블로그에서 봤는데. 이래서 SNS를 너무 믿으면 안 되나 봅니다.
마취를 한 얼굴 전체를 탁탁 탁탁 지지기 시작했고 아니나 다를까 확실히 아프긴 아팠습니다. 정말로 뺨이나 턱보다 인중과 입술 주변이 더 아프더라고요. 지난 후기에서 다른 분들이 거의 엄살이 심하다는 투로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여전한 것은 그 통증이 두려워 수염 제모를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먼저 받고 오신 분들의 후기에서 아프다 아프다 했던 과한 공포 분위기 조성이 한몫한 것 같기도 하고요. 평소에 특별히 접촉할 일이 없는 얼굴의 예민한 피부에서 무언가 진행된다는 부분이 꽤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역시 참을만했습니다. 어쩌면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 장비로 업그레이드되며 통증이 완화돼서 그런지도 모르고요.
제모 후
역시 한 5분 이내로 제모는 종료되었고, 의사 선생님은 친절하게 부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첫 시술 때는 레이저를 10J(줄)로 쐈고 이번에는 12J(줄)로 쐈는데 조금 아팠을 거예요.”
이런 구체적인 부분까지 알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친절히 설명해 주시니 마음이 괜찮았습니다. 😀 3회 차 4회 차 진행될 때마다 점점 세지나요? 물어보니, 그건 아니고 앞으로도 이 정도로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제모를 모두 마치고 진정 미스트 뿌려주셔서 마사지 좀 하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냉찜질 얼음팩은 안 가져와서 아쉬웠어요ㅠ 아무튼 예상과는 다르게 조금 더 센 레이저를 맞고 왔지만 중요한 것은 제모가 잘 되는 것 아닌가요. 아프지 않게 시술을 받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이지 사실 아프다 해도 제모만 잘 된다 하면 선택할 마음이라 상관은 없습니다~! 주변에 수염 제모 시술을 받으신 분들이 수염이 숭숭 빠져서 신기하고 좋았다는 말을 했었는데 저는 그러지는 않았어요. 2회차 제모의 효과도 훌륭하기를 기대하면서 4주 후 3회차 방문을 기다려 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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