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를 사고 첫 자동차 정기 검사를 받기 위해 인천 자동차 검사소에 다녀왔습니다. 구입한 지 4년 만입니다. 검사를 받으며 겪었던 과정과 관련해서 참고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의무 정기 검사 주기는 어떻게 되는지? 검사 기한은 언제까지이고 조회는 어떻게 하는지? 어떤 항목을 검사하는지? 검사소는 어디인지? 검사 비용은 얼마이고 준비물은 무엇인지? 등 항목별로 궁금하신 부분 참고해 보세요.
자동차 검사 주기 | 첫 검사
새 차를 구매하고 만 4년이 지나면 무조건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법적으로 의무사항이라 원하지 않더라도 받으셔야 해요. 저는 2020년 8월에 새 차를 구매했는데요. 구매 후 이후 4년째 되는 올해에 첫 검사를 받아야 했고 검사 기간은 2024-07-17 ~ 2024-09-19 까지로 안내받았습니다. 차를 산 지도 꽤 오래 지났기 때문에 잊어버리는 것을 대비해서 휴대폰으로 알림 메시지가 옵니다. 첫 검사를 받은 후로는,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이것도 의무입니다.
자동차 검사 기간 조회 및 예약
사전에 다음 검사일을 조회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다음 검사일이 나오는데, 검사 예약을 언제부터 할 수 있는지도 같이 나옵니다. 다만 검사 기간이 정해져 있어도 예약은 검사일에 임박해서만 할 수 있어 미리 신청할 수가 없으세요. 저는 검사 10일 전인 2024년 7월 7일부터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면 알 텐데 인기 있는 검사소는 평일 저녁 시간, 주말 시간에 예약을 하기가 꽤 어렵습니다. 예약에 성공한다 해도 검사 대기 줄이 많이 길어요. ㅠ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연차 등을 사용해서 검사를 받곤 하는데, 이 부분은 전 국민적 차원에서 비효율적이지 않나 싶어요. 어떻게 개선 안될까요? ㅎ;;
저는 올해 8월에 받았기 때문에 2026년 7월로 다음 일정 안내가 보입니다.
TS 검사차량 조회 / 예약
TS 고객만족센터
TS 고객만족센터 전화번호 : 1577-0990
자동차 검사소 위치
TS 인천 자동차 검사소
검사 예약 페이지에 들어가면 예약 가능한 날짜와 시간, 그리고 해당일에 예약할 수 있는 검사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접속해 보면 안 들어가져요;;
저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에 위치한 인천 자동차 검사소를 선택했습니다.
이곳 말고도 근처에 여러 군데가 더 있었는데 여기가 가장 예약률이 높고 빈자리 없이 꽉 차 있어서 저도 이곳으로 선택했어요. 실제로 가보면 규모도 꽤 큽니다. 주말이나 황금 시간대에 예약하기를 원한다면 여기 말고 주변 위탁 검사소에 자리가 있어서 선택할 수가 있었지만 저는 어차피 평일에 연차 쓸 생각이라 적당히 남은 시간 중 하나를 골랐습니다. 무슨 차이인지는 정확히 몰라도 TS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영점(?)과 사설 검사 업체들(?)같은 느낌이었어요. ㅎㅎ
자동차 종합 검사
시간에 맞게 검사소에 도착하면 각 검사라인 입구마다 차들이 줄지어 서있었어요. 제일 짧은 줄을 골라 뒤에 붙습니다. 직접 운전을 해 검사 위치까지는 차를 가져다 놔야 하거든요.
우선 앞뒤 번호판 체크로 검사가 시작됐습니다. 새 번호판으로 교체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는 없었어요. 고의로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사전에 교체하지 않았다면 번호판 인식 상태 불량으로 체크 당할 뻔했네요.
이어서 조향(바퀴 정렬 상태 등), 주행(타이어, 휠 상태 등), 제동(브레이크 상태), 등화(전조등), 배터리, 센서, 엔진오일 상태 등 차례로 검사가 이어졌어요.
타이어는 새로 구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 좋음’을 받았습니다. 뿌듯하네요~^0^ 재미있었던 것은 속도계 검사 시 40km/h로 달렸을 때 실제 측정값은 35.6 km/h가 나온 것인데요. 이래서 속도 제한보다 약간 빠르게 달려도 과속카메라에 단속되지 않을 수 있었나 봅니다..?(추측?ㅋ) 아무쪼록 전체 검사 결과는 특이사항 없이 ‘전체 항목 이상 무’ 판정을 받았습니다! 야호~
검사를 모두 마치면 판정실에서 기사님이 항목별로 일일이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때 궁금한 점 물어볼 시간이 있습니다. 저는 동일 차종인 쏘렌토 하이브리드에서 주로 보이는 불량 항목 같은 게 있었는지 문의드렸는데 대답은 ‘없어요.’ 나름 다행입니다.ㅋ
자동차 기능종합 진단서
다음과 같이 두 페이지짜리 자동차 기능종합 진단서를 검사 결과로 받았습니다.
자동차 검사 소요시간
검사가 시작되고 휴게실에 와서 대기한 시간만 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화장실 다녀오고 물 한 잔 마시니 금세 지나더라고요. 대기실에는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시원한 생수를 서비스하고 있었어요. 이날 많이 더웠는데 센스가 좋네요~^^
자동차 검사소 입구부터 검사 위치까지는 차주가 직접 운전을 해 갖다 놓아야 하기 때문에 붐비는 시간에 오게 되면 순수 검사시간 외에도 줄 서 있는 동안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으니 여유 있게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꽤 걸리기도 하더라고요.
자동차 검사 준비물 자동차 검사 비용
필요한 준비물은 없습니다. 자동차 등록증이 필요할까 봐 챙겨 놨었지만 이미 사전 예약을 하고 왔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았어요. 검사 비용도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 사전결제(23,000원)했기 때문에 필요 없었습니다.
다만 검사 결과에 간단한 문제가 있을 경우 소모품 등을 교체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카드나 현금 정도 간단히 준비해 가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현장에서 사지 않고 개인적으로 더 저렴하게 구매해도 됩니다만 그러면 또 내 차에 호환되는 제품인지 알아봐야 하고 귀찮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 편이 좋겠죠?! 이 부분은 개인의 선택~!
TS 자동차 정기 검사 vs 공임 나라 자동차 점검 차이
가끔 어떤 분들이 공임 나라 같은 정비소에서도 ‘자동차 점검’이라는 메뉴로 공임비를 받고 점검해 주는데 이것이 자동차 정기 검사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궁금해하십니다.
공임 나라 안내 페이지를 보면 ‘정밀점검’ 같은 메뉴가 있고 세부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각종 오일류 교체, 부동액 교체, 타이어 교체,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교체, 각종 필터 교체 등입니다. ‘프리미엄 점검’의 내용을 보면 더 자세한 세부 내역들도 있어요. 이런 내용들은 차주가 내 차의 건강을 위해 각 항목을 점검하고 소모품들을 주기에 맞게 교체해 주며 관리해 주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차량 유지 보수에 대한 내용이라 얼마나 꼼꼼히 할지는 차 주인 내 마음입니다.
반면에 TS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정기 검사는 법으로 정해져있는 의무사항이고 돈도 내가 내야 하며 모든 차주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사항입니다. 기한 내 받지 않으면 벌금이 나올 수도 있어요. 내 차가 도로에 나와 돌아다닐 때 고장 또는 기능 불량으로 다른 차나 사람에게 위험을 가할지 여부를 판단하고 이는 도로교통안전과 관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은 자동차 정기 검사를 받으며 그 과정과 함께 관련된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자동차 유지 비용이 많이 드시죠? 그래도 점검 및 검사는 본인과 타인의 생명과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아낌없이 꼼꼼히 자주 하시길 바라요. 오늘도 안전 운전하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더 볼만한 글
1 thought on “[찐] 자동차 정기 검사 후기 | 예약 비용 검사소 위치 소요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