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의 로드 트립을 시작한 지 4일차 되었을 때 조지아 주의 애틀랜타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로컬의 시골길 투어를 즐기는 편인데 동선과 다음날 일정을 고려해 애틀랜타의 다운타운에서 묵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덕분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호텔에서 머물 하룻밤에 기대가 큽니다.!
조지아 주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어 미국 동부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여행에서는 유독 안 보이던 한국차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관광에 특화된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조지아 여행인데요. 더욱 생소한 루이지애나 주와 앨라배마 주를 관통해 자동차 여행을 하던 중 어느새 쏘렌토와 팰리세이드가 심심찮게 보이면서 조지아 주에 들어온 것을 반겨주네요.^^
혼자서 미국 로드 트립
애틀랜타 여행 | 조지아 여행
What to Do
World of Coca-Cola
Atlanta의 코카콜라 본사에서는 “World of Coca Cola”라는 박물관을 대중에 공개하고 있는데요. 언제나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함께 들어가 보시죠.
World of Coca-Cola, 조지아 여행 보러 가기
Stone Mountain Georgia
Stone Mountain Park라는 산이 Atlanta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하이킹이나 일출을 보기에 적당할 것 같아서 다녀와 봤습니다. 또 산악자전거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그곳으로 같이 가보시죠.
Stone Mountain에서 일출 보기 조지아 여행 보러 가기
What to Eat
오늘은 3개의 주를 관통해야 하는 장거리 운전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해야 목적지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아껴보고자 휴게소의 Mcdonald’s에 들렀습니다. 식비도 아끼고 입맛도 돋우는 일석이조였죠.
저는 해외여행 중 이미 잘 아는 메뉴를 판매하는 International Franchise 식당은 피하는 편이지만, 집 떠나 입이 지쳤을 때 익숙한 맛이 한입 들어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ㅋ 좋아하던 치킨버거 세트를 시켰는데 빵을 직화로 구웠는지 불 맛이 났어요.ㅎ;; 우선 키오스크로 주문을 한 뒤 테이블 넘버 태그를 가지고 빈 테이블에 와 앉아있으면 태그 번호를 불러줍니다. 저는 27번인데요. 빈 테이블에 번호를 가져와 앉으면 거기가 27번 테이블이 됩니다. 주문번호를 불러주는 한국과는 조금 다르죠?
Big Dave’s Cheesesteaks
하루 종일 신나게 즐기다 늦은 저녁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로 옵니다. 필요한 짐만 적당히 툭툭 풀어헤치고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하이에나 마냥 먹을 것을 찾아 슬슬 나옵니다. 로드 트립 시 시골의 호텔 주변에는 저녁시간이 짧아 해가 진 뒤 조금만 지나도 문을 연 식당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애틀랜타의 다운타운이기 때문에 그럴 리는 없을 거라 보고요.
빅데이브스 역시 미국의 프랜차이즈이지만 아직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은 맛이라 냠냠 즐겨봅니다. 주문한 스테이크 샌드위치의 미국 특유의 맛과 향이 나쁘지 않았어요.
다운타운 밤거리를 한 바퀴 돌아보고 오느라 모양이 좀 짓눌렸지만 소고기 가득 베어 물고 버드라이트 한 모금 곁들이니 하루의 피로가 스르르 풀립니다.
사진으론 작아 보이지만 실제 크기가 꽤 커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답니다.
애틀랜타 호텔 추천
Holiday Inn Express & Suites Atlanta Downtown
코카콜라에서 놀다 지쳐 다음날 일찍 스톤마운틴으로 출발하려면 근처 다운타운에서 머무는 것이 최선인데 문제는 가격입니다.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호텔을 잡는 것이 저 같은 가성비 배낭여행 족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는데 다행히 평일이라 그런지 저렴하면서 훌륭한 호텔을 찾았습니다.
아직 객실에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엘리베이터가 있는 호텔에 머무는 것 자체가 신이 나네요.ㅋ
룸 컨디션과 화장실은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 편안하게 잘 수 있었지만 크기가 로드 트립 Lodging에 비하면 절반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작았습니다. 하지만 잠만 자고 떠날 건데 전혀 관계가 없었고 오히려 아늑했습니다.
그 외 특이했던 것이, 보통 유명 관광지의 인터내셔널 호텔에 가면 한국의 침대와 비슷해 이질감이 잘 없는데요. 갈비뼈까지 높이까지 오는 침대 높이 덕분에 기어올라가다시피 침대를 등반한 후 하늘을 나는 느낌으로 자야 했습니다.ㅋ 애틀랜타는 주로 관광 도시도 아니고 여행객들이 적어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잡니다.ㅋ
Breakfast
다음날 아침 평소보다 숙박비를 조금 더 지출했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훌륭한 조식이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계란과 소시지 그리고 베이컨이 있었고, 각종 빵과 과일, 따뜻한 음식에 국물까지 마련되어 있었어요.
집 떠난 지 약 일주일 만에 숟가락으로 따뜻한 국물을 떠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을 먹긴 했지만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부담스럽던 차에 호텔 조식에서 오트밀이 나오네요. Quaker 제품이었는데 너무 반갑고 맛있어서 하나 더 챙겨온 것은 비밀입니다. 종이컵과 온수 정수기만 있으면 어디서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해서 다음 여행 갈 때는 라면 대신 챙겨 가려고 합니다.
Ballet Service
안타깝게도 호텔 전용 주차장은 없었습니다. 근처에 Public Parking이 있긴 했지만 도시에 온 김에 체험도 해볼 겸 해서 발레 서비스를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저는 현지 T-Mobile 심 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미국 전화번호를 받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전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 제 미국 번호로 발레 서비스 문자를 보내 인증번호를 등록하면 이용 가능하더라고요.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 전에 클릭 한 번 해놓으면 호텔 프런트 앞에 차를 대기시켜 줬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매우 편리했지만 물론 서비스 비용이 엄청 비싸겠죠? 팁 포함 $40 ㅠ..
Google Map | 홀리데이 인 애틀랜타 다운타운 체크인 확인 하기
Atlanta Downtown
저녁 시간이 훌쩍 지난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밤거리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지금까지 조지아 주에 위치한 애틀랜타의 여행 후기에 대해서 공유해 봤어요.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근처에 지나갈 일이 있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제가 조지아 주로 로드 트립을 오게 된 이유 중에 가장 기대가 큰 곳인데요. 미국의 동해 바다인 대서양의 서배너 항구에 가보려 합니다. 같이 기대해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D
더 볼만한 글
미국 로드 트립 8일차 | 마이애미 비치 가성비있게 놀다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