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드 트립 8일차 | 마이애미 비치 가성비있게 놀다오기

미국 로드 트립 8일차 마이애미 비치

 

어느덧 미국 남부의 로드 트립을 시작한 지도 8일째 되었습니다. 쿠바에 인접한 미국 최남단 키웨스트에서 일정을 마치고 명실상부 플로리다의 정점 마이애미 비치로 출발합니다. 구석구석 다녀와본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부에 뉴욕, 서부에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남부에 마이애미를 미국의 최고 도시 3대장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볼거리 먹을거리 놀 거리가 무궁무진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물가가 너무 비싸 가성비 여행에는 맞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ㅠ 하지만 흔치 않은 남부 여행까지 왔는데 차마 들르지 않을 수 없겠죠? 어떻게 마이애미에서 알뜰살뜰 가성비 있게 즐기다 왔는지 함께 보시죠.

 

혼자 여행 | 미국 로드 트립

미국 남부 여행 | 마이애미 플로리다

What to do

마이애미 Bayside Marketplace 

베이사이드 마켓 플레이스는 마이애미 미드 비치에서 렌터카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어 그리 멀지는 않지만 오가는 길에 Toll Charge(통행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비치 사이드로 들어가기 전에 들르시길 추천드립니다. 멀티플렉스같이 큰 건물 안에 먹을거리, 쇼핑할 것들이 많고 외부에 공원도 잘 되어있어 밥 먹고 바람 쐬며 쉬기에 좋았습니다.

 

Bayside Marketplace Miami 12

 

남부의 오랜 시골길 여행을 마치고 마이애미에 들어서자마자 신나는 음악과 함께 산타 언니들이 맞이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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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부촌답게 정박해 있는 요트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뷰가 참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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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둣가에서 요트를 보며 먹는 식사는 정말 상쾌했습니다.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냄새가 나거나 더러운 느낌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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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뒤 쪽으로 나오면 시티 투어 버스가 연속으로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다리도 아프고 한 번 타보고 싶긴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쉽게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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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갖춰진 식사도 좋지만 저 같은 가성비 배낭 여행족에게는 이런 푸드 트럭 음식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답니다. 당연히 맛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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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잘 받은 알록달록한 큰 새들과 함께 기념사진 찍고 TIP 내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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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OOPS라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가는 데마다 보이길래 미국 로드 트립 중 처음으로 간식을 사 먹어 봤습니다. 쫀쫀한 아이스크림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샤베트처럼 사르르 녹았어요. 무려 $13! 토핑 추가할 거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초콜릿 시럽 뿌리고 $1 추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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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공원에 큰 트리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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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비치

미국의 동해바다인 대서양의 압도적 크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도 파도의 높이가 꽤 높아 물놀이하기 좋았고 모래사장의 폭이 굉장히 넓고 길기 때문에 일행 간에 파라솔이나 매트 간격이 겹치지 않아 프라이버시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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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드 비치 쪽에 호텔을 잡았는데 멋모르고 사우스비치 구경 간다고 슬리퍼 신고 생각 없이 걷다가 가도 가도 끝이 나오지 않아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Uber나 Lift 타시길 추천드려요. (사실 미드에서 사우스까지 걸어간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미국 남부에 위치한 플로리다는 12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다고 하는데 한낮의 기온이 20~24 도 정도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반팔 반바지로 생활해도 춥지 않았고 추위를 타시는 분은 밤에만 가디건 정도 걸치면 날씨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시 2023년 12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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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미식축구하는 아이들. 무슨 소린지는 잘 안 들리지만 여기! 패스! 뛰어!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ㅎ

 

무엇보다도 특히 해변을 따라 끝도 없이 이어지는 러닝 코스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저처럼 러닝화, 러닝복까지 챙겨온 사람에게는 정말 천국이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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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South Beach Club & Bar

낮에는 물놀이 원 없이 한 뒤 저녁때 클럽이나 바에서 한잔하기에는 사우스비치가 좋습니다. 맥주나 음식을 살 수 있는 슈퍼마켓도 주로 사우스 비치 쪽에 많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미드 쪽에는 한참 걸어가야 한두 개 나오더라고요. 아이들 데리고 가족끼리 물놀이하러 오셨으면 미드 비치도 괜찮긴 한데 여러 가지 편의시설 및 즐길 거리가 남쪽에 몰려있으니 호텔 잡으실 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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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South Pointe Park Pier

너무나 맑은 다음날 아침 사우스 포인트 파크에 가봅니다. 발에 모래 묻히지 않고 러닝트랙을 따라갈 수도 있는데 도착해 보면 인증샷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어요. 날씨도 좋고 물도 너무 맑아서 한 바퀴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됩니다.

근처 Public Parking Lot에 주차하고 걸어갔어요. 주차장 뷰가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거 맞나요?:D

Miami South Point Park Pie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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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South Point Park Pier 1

Miami South Point Park Pier 2

Miami South Point Park Pier 4

 

What to eat

Lombardi’s Miami Italian Restaurant

마이애미에 들어오고 휘황찬란한 대도시의 분위기에 취해 Bayside 식당가에서 가성비 배낭여행 중에는 먹기 힘든 제대로 된 식사를 해봤습니다. 어떻게든 $30 밑으로 고른다고 $29 짜리 새우 파스타를 시켰는데 Tax에 Tip에 결국 $50 정도 나오더라고요. 정말 살인적인 물가입니다. 하지만 맛있다는 점! 쉬고 있는 요트들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기분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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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 않게 피츠버그에서 멀리 플로리다까지 연말 휴가를 온 지인과 만나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이집트? 음식을 파는 로컬 식당이었는데 윙, 샐러드, 비프버거 등 먹을만한 것들이 꽤 있었어요. 배낭여행의 묘미 식사 공짜로 얻어먹기! 하지만 양심 적으로 식사비는 아이들 용돈으로 줬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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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s Pizza South Beach

플로리다에는 랍스터가 유명한데 전혀 저렴하지 않지만 맛있기 때문에 시도해 봤습니다. 사실 키웨스트에서 먹으려 했는데 못 먹었던 게 한이 돼서 한번 시켜봤어요. 동네 피자집에서 가장 비싼 메뉴인 랍스터 롤을 시키니 주인은 조금 놀라며 주문을 받았는데, 그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넘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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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호텔 추천

Google Map | Generator Miami Hotel

도미토리를 제공하는 저렴한 호텔이라 기대를 하지는 않았만 막상 가서 보니 애초에 가성비 목적으로 최근에 지어진 깔끔한 호텔이었습니다. 특히 가성비 호텔임에도 수영장이나 곳곳에 깔끔한 휴식공간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분위기가 괜찮았어요. 추천합니다. 조식(유료)과 주차(주차장 없음)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참고하세요. 저는 근처에 있는 AC by Marriott 호텔의 발레 서비스가 제휴되어 있어 $30불에 저렴하게 이용했어요!! 사실 바로 앞 호텔의 발레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평일 낮인데도 이미 만 차였답니다.ㅠ 마이애미 비치에서 호텔 고를 때는 주차를 먼저 확인하시는 게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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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오래된 큰 호텔들 보다 건물 외관이나 실내가 훨씬 깔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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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호텔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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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저녁에 수영장에서 슈퍼마켓에서 사 온 버드라이트를 까먹는 시간이 아늑하고 좋았는데 좀 먹다 보니 직원이 와서 외부 음식 먹지 말고 시켜서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적당히 먹고 방으로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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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은 호텔 조식! $13이었는데 종류가 많지 않고 조촐해 보였지만 맛이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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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ing

마이애미 비치 쪽으로 들어올 때는 차를 가지고 오지 않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주차가 불편합니다. (숙박을 하는 경우) 물론 돈이 많다면 호텔 발레 맡기면 상관없겠지만 애초에 주차장이 없는 호텔도 있어 미리 알아보셔야 해요. Public Parking 을 이용하는 경우는 외국인도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인터넷 서비스가 잘 되어있지만 최대 3시간마다 갱신을 해줘야 하는 대단히 불편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벽 3시~새벽 6시를 제외하고는 낮이고 밤이고 3시간마다 갱신 결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맥주라도 한잔하시려면 사실상 이용 불가능하다고 보여요ㅠ 차라리 비치에 들어오기 전 외부에서 Day Parking 을 세워두고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오거나 애초에 렌터카 없이 택시 타고 들어오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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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지판이 있는 곳에 차를 주차한 후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ParkMobile에 접속해서 결제하시면 됩니다. 현지인은 “.com” 외부인은 “.io”입니다.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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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현장에 서있는 Ticket Machine에 신용카드 꼽고 냈어요. 2시간이라 $4. 이거 나름 헷갈리고 어려워서 그냥 폰으로 결제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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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FREE RIDE MIAMI BEACH 셔틀버스.

마이애미 비치 2

 

그 밖의 마이애미 모습

전날 Keywest에서 하룻밤 묵고 길고 긴 1번 국도를 타고 올라오는 길에 할리 데이비슨 형님을 만났는데 참 멋진 것 같아서 저도 언젠가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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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지에서 스타벅스 BEEN THERE SERIES MUG를 모으는데 마이애미 컵을 구하러 동네 깊숙이 들어가는 길에 풍경 몇 장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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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번 미국 남부 로드 트립의 마지막 코스인 마이애미에서의 여행을 정리해 봤습니다.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부촌 마이애미에서 나름 현지의 분위기를 즐겨가며 가성비 있게 살아남는 일정이었습니다. 특히 아무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서로 휴가를 보내다 마이애미에서 만난 지인과도 좋은 추억 쌓게 되어서 신기하고도 좋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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