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수염 레이저 제모를 알아보실 때 젠틀맥스 프로 가격이 다른 장비에 비해 대체로 비싸 저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강남 쪽으로 다닙니다. 회사나 집, 양쪽 모두 접근성이 좋기도 하고요. 오늘은 웬일인지 퇴근길이 막히지 않아 일찌감치 강남역에 내려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저는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로 5회 시술을 받고 난 후라 이미 제모 효과를 꽤 보았습니다. 지금은 남은 잔털들 정리 차원에서 젠틀맥스 프로로 5회 추가 결제를 하고 다니고 있어요. 그중 2회차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병원이나 장비 관계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이 내 돈 내산으로 수염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은 후기입니다.
지난 4주간 변화
산적 수염은 벗어난지 오래됐고 턱 끝과 아랫입술 바로 밑부분에 잔여 수염이 주로 느껴졌었는데 전체적으로 모근 수가 줄었는지 털이 부드러워졌는지 아무튼 까끌까끌한 느낌이 덜했습니다. 1회차 때 “입술에 바람 넣아보세요” 했던 게 효과가 있었는지 입술 왼쪽에는 수염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른쪽에는 조금 느낌이 있네요. 한 번에 완성되지는 않지만, 돈 쓴 효과가 조금씩 나타날 때 너무 뿌듯하고 신이 납니다.ㅋ
제모 전
“오늘 2회차 맞으시죠~? 면도하고 오셨을까요??”
접수를 키오스크로 하고 기다렸기 때문에 뒤늦게 간호사님이 다가와 얼굴을 직접 보고 확인을 해주십니다.
”얼굴 전체하시죠?”
“네, 여기랑 이쪽이요” 손으로 더듬더듬 가리킨다.
“네, 얼굴이랑 턱이요~”
장갑 낀 손에 마취 스프레이를 칙칙 뿌리고는 꼼꼼히 발라주십니다. “입술 안쪽으로 말아 넣어보실게요” 그렇게 수차례 반복하고 조금 지나니 얼굴이 얼얼해집니다.
첫 방문 때 다소 예민한 간호사님을 만나 그리 유쾌하지 않았던 첫 기억은, 오늘 새로운 간호사님의 친절한 안내에 덮여 잊힙니다. 왠지 그때는 병원이 너무 바빠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요. 생각해 보면 의사도 많고 간호사도 많은 강남 인기 병원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시술받기 전 기분 좋은 상태로 10분 정도 마취 대기했습니다.
제모 | 젠틀맥스 프로 후기
시술 베드에 누워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대기하니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십니다. 손가락으로 턱 쪽을 가리키며
“여기랑 이쪽을 조금 더 해주실 수 있나요?
“네 알겠습니다. 거기뿐 아니라 모든 부위에 시술하니 걱정 마세요. 지난번에는 좀 아프셨나요?”
“아니요 괜찮았어요. 세게 해주세요.”
아프거나 말거나 고통은 제모 효과와 비례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탁. 탁. 탁. 차분히 그리고 꼼꼼히 제모해 주셨고, 특히 인중과 입술 주변에서는 “하나, 둘~” 을 꼭 붙여 주시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사실 하나, 둘 붙인다고 덜 아플 리가 없겠지만 왠지 마음의 준비를 하고 통증을 받아들이는 자세랄까? 아무튼 세심한 배려가 고마웠어요.
그러면서도 제모 시작 전 집었던 턱 끝에 레이저를 몇 번 더 쏴주시기도 했습니다. 5분 조금 안돼 시술이 끝났습니다.
제모 후
레이저 제모를 마치고 이번에도 스테로이드 연고라는 것을 또 받았는데 지난번에 잘 못 들었던 것을 물어봤습니다.
“연고는 붉어지면 바르나요? 붉어지지 말라고 미리 바르나요?”
“지금 바르세요”
이제 연고는 사전에 바르는 걸로 알겠습니다.ㅎㅎ 4주 후 다음 예약을 잡고 집으로 향합니다.
제모 직전 면도 VS 아침 면도 후 저녁 제모
지금까지 총 6회 제모를 받을 때는 모두 병원 방문 직전에 면도날로 면도를 깨끗이 하고 갔었지만, 이번에는 아침에 면도를 하고 저녁에 병원에 방문을 했습니다. 제모를 여러 차례 받다 보니 드는 생각이 있는데요. 오늘 제모 중 수염이 약간 자라난 부분은 레이저를 쏠 때 지지지 직하며 타는 소리가 났었는데 제모를 마치고 연고를 바를 때 보니 매끄럽게 맨살이 되어 있었어요. 간호사 선생님은 아침에 면도하나 저녁에 면도하나 큰 상관은 없을 거라고 했지만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수염을 직접 태워 없애고 나니 효과가 더 좋은 것 같은 착각도 들었습니다. 이것은 다음 3회차 제모 때 확인해 보겠습니다.
젠틀맥스 프로 가격
첫 방문 때 5회 이벤트 가격으로 결제했기 때문에 오늘은 별도의 수납이 없었습니다.
젠틀맥스 프로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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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에 한 번씩 벌써 7회나 받았으니 젠틀맥스와 함께한 제모 경험이 반년이 넘었네요. 비싸긴 해도 돈 쓴 만큼 효과가 있다는 좋은 기억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4주 후에 또 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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