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부록에 있는 독자의 질문들로 서론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신기하게도 그 공통의 대답은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인 오레오 공식으로 통합니다. “SNS 기반 비디오 소통 시대에 글쓰기가 왜 필요해요?”, “Chat GPT 같은 AI 가 다 써주는데 글쓰기를 왜 배워야 해요?”, “취업을 하고 싶은데 자기소개서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그 답변은 무엇인지, 왜 그런지 지금부터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책의 목차를 나열해 놓긴 했지만, 본래의 내용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재정렬, 취합, 정리해가며 써 봤습니다.”
제1강 왜 하버드는 글쓰기에 매달릴까?
작가는 소통 능력이 우수한 직업군이라고 합니다. 먼저 독자를 충분히 파악해서 어떻게 해야 읽히게 만들지 압니다. 그다음 논리 명료하게 문장을 구성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글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오레오 공식에 따라 글 쓰는 법을 소개합니다.
제2강 어떻게 잘 읽히는 글을 쓸까? 오레오 공식 소개
글쓰기의 시작은 ‘쓸 거리가 있는지 없는지’입니다. 쓸 거리가 있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이 이미 정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다음 구체적인 근거를 들고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면 됩니다. 글쓰기는 전달하기입니다. 독자가 읽고, 읽은 대로 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오레오 공식 4단계
명료한 의견 Opinion
타당한 근거 Reason
구체적 사례 Example
의견을 강조 Opinion and Offer
“오레오 공식에서 의견 주장과 의견 강조가 헷갈려요”라는 분들은 도입부의 주장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마무리 주장은 구체적인 방법 제안으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제3강 어떻게 논리 정연한 글을 쓸까?
효과적으로 의견을 주장하려면 아래와 같은 전개를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우선 글쓰기의 기본 단계는 (Who) 독자를 미리 살펴 놓고 (What) 무엇해라 (Why) 왜 (How) 어떻게 해라의 순서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독자가 처한 상황이) 이러하다면 (내 주장대로) 이렇게 하라. 왜냐하면 …”
마지막으로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식의 독자의 반응을 없애기 위해 (내가 원하는 방향) 제안을 이어 붙입니다.
오레오 공식으로 메시지를 개발하고, 오레오 문장 20개 만 써서 연습해 봅시다. 메시지는 예상되는 독자의 질문과 그 대답을 결합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제4강 어떻게 마음이 움직이는 글을 쓸까
1. 잘 읽히는 글의 구조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핵심적 논리적 짜임새, 완전한 서술형, 5단락 구성, 1500자 3분 이내 완독 분량
Google 의 통계에 따른 독자의 집중력 지속시간은 8초라고 합니다. 단 8초 안에 계속 붙잡아둘 거리들을 계속 이어나가야 합니다. 보통 독자가 궁금해하는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슨 내용이지, 왜 그래야 하지, 그래서 어쩌라고”
2. 제목이 길고 진부해 지지 않도록 분리하여 헤드라인 쓰는 것이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유리합니다.
3. 도입부는 쓰려고 노력하지 말고 왜 이 글감을 정해서 글을 쓰려고 했는지 그걸 써보세요. 만약 글감 정하기부터 제대로 했다면 이는 거저먹는 셈이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 글을 쓰고 싶은 이유와 독자가 읽고 싶은 이유가 맞을 것이고 애초에 이 글을 읽기 원하는 독자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4. 주어와 술어만 잘 써도 간결하고 확실해집니다. 술어는 Be 동사나 수동태 대신 능동 동사를 쓰는 편이 낫습니다.
5. 도입부는 흥미진진하게 진행합시다.
제5강 어떻게 글쓰기를 삶의 무기로 만들까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 잘하기, 홈쇼핑 대본,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등 다양한 분야에 오레오 공식의 영향력은 여전합니다. PPT부터 열지 말고 오레오 에세이를 먼저 쓰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시기 바랍니다. 그다음 PPT로 옮기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상업적 글쓰기의 경우, 혹하는 헤드라인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그 뒤 논리가 따라와야 고객이 신뢰하고 구매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같은 글을 써도 창의적 단어 선택으로 고객에게 미칠 영향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메모하거나 사진을 찍지 말고, 굉장히 집중해서 대상을 관찰하세요. 그다음 현장을 벗어나 기억을 떠올리며 정리하는 연습하면 더욱 표현이 풍부해집니다. 처음부터 기록할 의도로 깊은 관찰을 한다면 떠올려 기록하기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제6강 어떻게 글쓰기 실력을 키울까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 쓰는 법을 공부하기보다는 직접 글 쓰는 연습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해야 좋은 생각이 나기 마련입니다. 또 오레오 공식으로 한 편을 100번 고쳐 쓰는 것보다 100편의 글을 한 번씩 고치는 것이 월등히 좋습니다. 전자는 한 가지의 오레오 경험, 후자는 100가지 오레오 공식구조를 다룬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많이 써보는 것 즉 오레오 공식에 맞춰 제대로 된 글을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글쓰기 자체에 접근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전개를 해보세요.
- 독자를 잡고, 주제어를 잡는다. (주제어 : 대퇴사)
- 그다음 주제를 잡고, (주제 : 대퇴사 후 훨씬 잘나가기)
- 주제에 대해 쓸 거리 4개 만들기
- 쓸 거리 1) 퇴사 후 혼자 일하고 싶다면 책을 써라
- 이유와 사례 붙이기
.. 이러한 방식으로..
주제어로부터 쓸 거리를 만들기를 매일 해보세요. 이게 잘되면 (4개의) 쓸 거리를 4개의 단락으로 만들어보고 이어 붙이면 한 편의 글이 됩니다. 쓸 거리를 일리 있게 만드는 법, 오레오 각 단계별로 핵심요약정리, 적절한 단어 선택, 그다음 문장과 단락으로 확장 시키는 연습은 글쓰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항상 실전처럼 연습하세요.
글쓰기는 원 샷 과정이 아닙니다. 후다닥 써내리고 두고두고 고쳐 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한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내용을 까먹었을 때에 고쳐 쓰세요. 그러면 독자의 관점에서 글을 마주하게 됩니다. 글을 쓰다 중간중간 포기한다거나,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려고 애쓰지 마세요.
- Step 1) 머릿속 생각을 쭉 써 가면서 시각화합니다. 첫 단계에서는 논리가 없더라도 멈추지 말고 한 번에 마무리까지 쓰세요. 일단 초안이 나와야 쓰려는 바가 정리가 됩니다. 그다음 고쳐쓰기도 가능.
- Step 2) 처음의 의도대로 논리적으로 고쳐쓰기
- Step 3) 단어나 표현의 교정으로 의도를 명확하게 고쳐쓰기
남의 글을 많이 읽어보고 내 글을 남에게 노출시켜 피드백 받으세요. 옷을 잘 입는 사람을 매일 봐야 자신의 패션 센스가 늘어나는 것처럼 훌륭한 글을 자주 접해야 그로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작가의 마지막 한마디
”왜 여기 이러고 있소. 가서 글 쓰시오.”
부록 – 질의응답 중 인상 깊었던 내용
1. Instagram 같은 SNS 가 활성화되어도 그 논리적 설득력이 필요 없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글쓰기가 중요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Chat GPT 가 대신 써 준다고 글쓰기를 AI에 맡기는 것은 생각하는 것을 맡기는 것이다. Youtube 같은 비디오 중심 매체도 결국 기획과 대본 작성의 과정은 글쓰기에서 비롯된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어떤 식으로도 문제는 생길 것이고 그 문제 해결의 논리력은 글쓰기에서 배울 수 있다.
2. “글을 쓰려 하면 머리가 하얘져요.” 이것은 많은 분들이 하소연하는 고민인데 독자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선정한 독자와 대화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독자는 당신에게 질문하려 할 텐데 그것을 포착해서 각 질문에 답변을 붙여 메시지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그 메시지 별로 비중을 나눕니다.
3. “오레오 공식 어려워요.” 글을 잘 쓰기보다는 제대로 쓰기를 연습해 보세요. 제대로 쓰는 것은 누가 읽어도 글의 의도가 읽히고 독자를 의도한 대로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말이 되게 쓰면 됩니다. 잘 생각해 보면 글쓰기가 어려운 것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사례를 수집하는 게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4. “글쓰기 연습이 지루해요.” 글을 쓰기 위해 연습하지 말고, 무엇을 위해 글을 쓸 것이고 지금 그 연습을 하고 있는지가 분명하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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