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법 (feat. 살 찌는 법?) | 실제 경험담 후기

오늘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살 빼는 법, 빼는 습관, 왜 살을 빼거나 체중을 늘리고 싶어도 잘 안되고 어려운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제 삶의 후기이며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풀어보겠습니다. 현실감과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높임말은 쓰지 않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감이 되시거나 반감이 드시거나 추가로 보태실 말씀이 있으면 마음 편하게 댓글 부탁드립니다!:D

 


 

출근을 위해 5시에 일어났어. 배가 너무 고파. 어제 저녁밥을 오후 6시에 먹었고 오늘 아침밥을 7시쯤 먹을 건데 그러면 13 시간 정도 공복이 돼. 나는 키가 172cm에 몸무게가 66kg인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해. 최근 달리기가 인기가 있다고 해서 한 2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고 나에게 딱 맞는 거야. 그래서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달리기를 해. 운이 좋게도 헬스장이 회사 바로 앞에 있어서 시간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흥미가 제대로 붙은 뒤로는 매일 30분씩 고강도로 달리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속옷은 물론이고 신발까지 젖어.

 

살 빼는 법 | 식습관

 

밥 먹을 때 나는 건강을 챙기는 편이라 인스턴트나 정크푸드는 가능한 피하려고 해. 현대 의학의 훌륭함은 인정하지만 어디까지나 확인된 범위 안에서 그렇고, 아직 증명하지 못한 것은 모른다고 봐야지. 부작용이 없는 게 아니라 부작용을 발견하지 못한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최대한 의학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스스로 건강하려고 해. 예를 들어 영양제를 먹기보다는 의도적인 식습관을 통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하려고 해. 고기와 탄수화물은 신경 안 써도 많이 먹게 될 거고, 일부러 야채, 채소를 신경 써서 먹으려고 노력해.

“고기는 남겨도 야채는 남기지 마라”

라는 말을 매일 되뇌어. 지난주에 어느 식당에 갔는데, 김치찌개 식당이었나, 아무튼 유명한 체인점이었어. “식사는 때우는 게 아닙니다”라고 쓰여있더라고. 한편으로는 공감하지만 반대로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어라”라는 말을 공감하지는 못해. 매끼 식사를 진심으로 먹으면 몸매가 진심이 돼.

 

살 빠지는 이유 | 자가포식, 오토퍼지(Autophagy)

 

유투버인가 Instagram에서 어떤 의사가 오토퍼지와 자가포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봤어. 사람이 배가 고프면 스스로의 세포를 잡아먹고 에너지원을 얻는데, 인체는 매우 똑똑해서 낡고 오래된 세포부터 잡아 먹는다고 하네.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12 시간 정도의 공복만으로도 오토퍼지 자가포식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반대로 운동을 하지 않아서 기초대사량이 낮은 사람은 12 시간으로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15, 17 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보통 사람들이 하는 간헐적 단식이 효과를 보기 힘든 이유야.

 

자가포식, 오토퍼지 인스타그램 영상 보기

 

살 빼는 습관 | 운동을 포함한 일정한 생활

 

아무튼 이렇게 자가포식 현상으로 낡은 세포가 제거되고 새로운 세포로 재생하게 되면 당연히 겉으로는 젊어질 거고, 특히 뇌세포의 재생산으로 치매에 예방이 된대. 나는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몸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지금의 내 식습관과 운동 루틴을 놓칠 수가 없어. 지금까지 2년 정도 해왔는데 다행히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됐고 운동도 재미가 있어서 유지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어. 회사 생활도 아침에 출근 후 저녁에 퇴근이 반복되니까 일정한 생활 패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

가끔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늦은 시간에 배가 고플 때가 있어. 이 생활 패턴을 만들기 전에는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배고프면 먹어야지”, 또는

“내가 배가 고파서 뭘 먹고 싶을 때 돈이 없어서 굶지는 말자”

라는 생각을 하곤 했어. 그런데 이제는 생활패턴과 식습관이 잡히고 운동이 더해지니까 수면의 질까지 좋아져서 이 선순환을 깨기가 싫은 거야. 지금은 오히려 배고픔을 느낄 때 “아 곧 내 썩은 세포들이 제거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해.

 

살 찌는 법 | 고민

 

그런데 이 상태가 되니 없던 고민이 생기더라고. 예전에는 근육을 키우기 위한 웨이트 운동을 좋아했는데 그래서 건강 검진에서 인바디를 해보면 근육 과다 상태로 측정되곤 했어. 그런데 달리기에 취미를 붙이고 이 생활 패턴이 정착되고 나서는 근육량이 빠지고 몸무게가 계속 줄더라고. 물론 체지방도 같이 내려갔어.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 “왜소해졌다”라고 하더라고. 그럴 때는 좀 속상해. 그래서 반대로 “덩치를 조금은 키우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어떻게 몸을 불릴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 친구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보통

“밀가루를 먹어라”, “밤늦은 시간에 야식을 먹어라”, “맥주를 하루에 한 캔씩 매일 먹어라”

등 체중을 불리는 방법이 아니라 배가 나오는 대답을 해 주더라고. 좋아서 하는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살을 찌울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어. 재수 없고 배부른 소리 같겠지만, 실제 고민이 맞아.ㅠ

 

요약 및 당부

 

생각해 보면 지난 2년간 과한 부분은 빠지고 덜한 부분은 채워지면서 팔, 다리, 상하체의 전신 밸런스가 맞춰지는 중인 것 같다고 생각해.

사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특정 부위의 살 빼는 방법, 빠르게 살 빼는 법, 요요가 오지 않는 법, 등은 슈퍼컴퓨터 보다 스마트한 인체 시스템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성형 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말이지. 현재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만들고자 하는 이상적인 몸매를 정확히 정한 뒤 그에 맞는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방법이 살도 빼고 건강해지면서 요요도 오지 않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다이어트는 목표에 도착해야 달성하는 결과가 아니라 인체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밸런스를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수월하기도 하고 마음도 편해지지 않을까 싶어. 모두 각자의 목적지로 향하는 여정을 즐기며 하루하루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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